유유자적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본다.고요히 나의 모습이 주말의 한적함을 닮아있다. 아늑함 속에 감춰진 , 그 누군지 쉽게 다가오지 못할 조용함이 이 묻어나 있는 공간이다. 시선이 딸의 얼굴에 머물 때 따라오는 긴밀한 무언의 비밀 같은 게 있다. 서슬 퍼런 단단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지 오래, 촉촉했던 커피 맛도 냄새도 못 낸씁쓸한 기울임으로 변해있었다. 나도 쳐다보고 이내 딸도 쳐다보고 살랑살랑 눈웃음 짓는 게 분명 무언가 있다. "날씨도 좋고 하니까 도덕산 가자." 얼마나 쩌렁쩌렁 울리던지 가슴 펴진 몸이 조금은 움츠러든다. 몸이 육중하게 무거워진 나에게 움직임이 나무늘보와 같이 늘어진 몸놀림일진대 어울리지 않게 등산 가잔다.실랑이 벌이고 싶지 않았다. 단숨에 허락하기엔 ..
오월의 푸른 이정표 마침을 찍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전광판에 서있다.유월의 짙푸른 녹음을 전가하는 싱그러움을 접목시키며 하루를 맞이하게 됐다. 그림판 위에 삶이 그려지 듯 구도각 위에 각자도생의 궤적 위를 이젠 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숨 가쁘게 흘러가려 한다. 마음은 알람 소리보다 더 일찍 눈이 떠진 거에 부담이 없다.어제 이른 저녁잠을 청하고 불 켜진 창문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잠든 탓이다.서슴없이 종잇장 위에 내 삶을 그려 내고자 하는 단어가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있다.뇌리에 생성된 단어를 써 줘야지만 이 자리에서 내려오기를 작정한 듯하다.그 기세가 도도하기까지 한다.어제 부터 계속 강하게 주위를 맴돌았던 단어다 하루를 스스로 위로하고 채우고 비우며 내 삶을 보이는 채로 그려지는 것이..
고요함이 조용한 햇살에 묻어나는 새벽이다.오늘 아침에 먹을 식량을 두고 평온한 시작은 고민에 말려든다.뭘 먹어야 하나 조식은 간단히 먹을 양식으로 뭐가 좋을까? 지나치면 지나친 대로 그대로 흘러 간대로 내버려 뒀어야 했는데 과히 그렇지 못했다.식탹 위 한식 반찬으로 그려 보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브런치도 상상하며 떠올렸다.마땅히 준비된 것도 없었다. 시간은 흐르고, 고민하던 시선은 식탁 위에 덩그러니 놓인 계란판에 꽃혔다. 어제 늦은 시간 마트에서 구비해 온 계란 한 판이 끈에 묶인 채 이제나 저제나 언제까지 여기에 놔두고 볼 것인지보란 듯 제자리에 놓여 있다. 아침 식단으로 하기엔 영양 학적으로 간단 하니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사람은 그게 아닌가 보다.아이는 오늘도 계란 이냐고..
세상을 포옹하 듯 하늘은 더없이 넓고 푸르르다.프르른 지평선은 하늘 끝에 닿아 광야의 끝을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고개 들어 답례 하듯 관심을 구름 위에 두고 초 읽기를 하고 있었다.가슴은 숨쉬는 걸로 무아지경 흡수 시키며 자신을 맡기려 들고 있다. 하루 맡겨진 시간이 24시간이다.지금 그 일부 시간을 옆에 딸아이와 댓가 없는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다.약속이나 한듯 말없이 침묵의 시간을 가두며 흐르게 두고 있는 것이다. 따뜻한 차가 준비되지 않았고 시원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지도 않았다.이 공간이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끈끈함이 있었다. 아이는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며 제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자연스레 숨 쉬어지고 있는 이곳이 우유자적 쉼터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
오늘 올까, 내일 올까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다.며칠 쨔 기다리던 천일염이 드디어 도착하는 날이다. 비가 오는 관계로 마음은 벌써 분주하다. 호들감으로 둘러싼 걱정을 내 눈은 보았다.기대에 빗금 쳐진 시간이 다다를 즘 기다리던 천일염 소금이 도착한다. 행여나 비를 맞고 오면 큰일이다 싶어 이리저리 보살펴주는 중이다빠른 배송 문화이고 포장도 잘되어 있어 유난 떨 거 없었는데 하는 안도감이 스며든다.하필 비 온다고 하늘에 대고 원망할 수 없는 노릇이다. 좋은 소금으로 구매했기 때문인지 만족도도 크게 상승할 때 즘 떨어지는 빗소리가방망이가 되어 뇌리치는 파동이 있었다.머리에서 가슴으로 전율이 닿기까지는 순간이었다. '곧 다가올 장마기간에 염전 소금들 관리를 어떻게 되는 거지?' 궁금함이 커져간다...
마음이 넓고 너그러운 사람의 가치 우리는 흔히 '좋은 관계'를 위해 무조건 너그럽고 관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정말 그럴까요?때로는 상대의 잘못을 묵인하는 너그러움보다, 선을 넘지 않게 잡아주는, 까다로운 정직함'이관계를 더 건강하게 지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관대함'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합니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고 깊은 신뢰를 쌓게 해 주니까요.까다롭고 예민한 사람보다, 여유 있고 포용적인 사람이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새벽의 소란과 오해스산한 아침 공기가 나를 깨웁니다. 어젯밤 비를 몰고 온 먹구름 때문일까요. 일어날 시간이 아님을 알면서도 눈이 떠져 이맛살이 찌푸려집니다. 남편은 출근 준비로 분주합니다. 유리창을 열어 환기하는 소리, 옷을..
햇살은 공기를 정화시키려 살포시 내려앉는 날이다.코끝으로 오월의 따뜻한 녹음을 가르며 차창 밖으로 시선을 돌린다.오전 11시 30분을 지나치고 있었다.오전 교통대란 출근 시간이 비껴간 여유 있는 시간이다. 어느 조용한 날을 선택한 이날 도로길은 지금 한적하기 그지없다.스피드 하게 여유 있게 차분하게도 자동차는 달리고 있다. 경적소리 조차 없는 도로길에 뿌려지는 미소는 달리는 차를 뒤로 하고 가볍게 흩어지고 있었다. 푸르게 붉게 어우르는 담장을 넘는 장미꽃은 이미 오월을 마중 나온 새색시처럼불그레이 물들어져 있다. 누구나에게 이쁨은 독차지 하고 있을 터 시선은 두루두루 한 곳을 지나 다른 곳도 바쁘게 스캔하고 지나갔다. 이미 마음이 여왕인 나는 조금의 흥분과 기대감이 내 안에 차지하고 있었다..
아 침 공복 물 한잔, 보약보다 귀한 습관의 힘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숨을 쉬고 땀을 배출하며, 지속적으로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냅니다.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수분 섭취를 제대로 신경 쓰지 않아 탈수 경고를 느꼈답니다. 왜냐면 아침에 눈떠졌을 때 몸이 무겁고 목이 마른 이유가 있었습니다.아랫배가 마른 듯한 불편함 같기도 하고, 왠지 잠에서 덜 깬듯한 피곤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변 색깔로 보았을 때 진한고 양이 많지 않다는 것을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그래서 바로 내 몸이 물을 급 필요로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그래서 물마시는 습관 실천을 며칠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을 넘어,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우리 몸의 하루 컨디션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건강을 위해 꼭..
누워 있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데, 뱃살만 없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일부터는 진짜 운동해야지"라는 말만 벌써 10년째 반복하고 있네요.문득 무릎이 아파서 운동을 안 나가는 걸까 , 아니면 안 나가서 무릎이 아픈 걸까 하는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어느새 소파와 한 몸이 된 중년의 몸은 배만 정직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젊었을 땐 한 끼 굶으면 들어갔던 배가, 이제는 물만 마셔도 자기주장을 펼치려 듭니다.오늘은 이러한 기초 대사량이 떨어지는 중년의 비애를 솔직하게 고백해 보려 합니다. 중년의 나잇살은 단순한 지방이 아니라 게으름의 훈장 같아 서글퍼집니다.오늘 까지는 먹고 내일부터 열심히 운동해서 근력을 키우겠노라고 공표합니다. 식탁 앞에 오기까지는 순식간이었습니다. 한..
광명에서 영월까지 출발이었다.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가보자' 되뇌며 조용히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오랜만의 장거리 이동이었지만 마음만은 가볍게 출발했다. 소리 없는 이끌림이란 여정 몇 주전 극장에서 가족끼리 왕과 사는 남자 영화를 관람했었다.한동안 불안감 때문에 장거리 여행이 쉽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꼭 가보고 싶었다. 부담감이 염려를 넘어 걱정이 되어 언제부터인지 공황장애라는 못된 것이 곁에 머물며떠날 줄 몰랐었다. 그래도 마음은 다른 날 같지 않게 한 사람의 얼굴을 연신 그려내고 있었다.그 안타까움의 사연을 가진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지 검색해 가면서 미동도 없이 생각만 깊어갔다. 시대를 거슬러 그 아픔의 흔적을 보듬어 가려는 걸 알게 되면서 발자취를 바삐 움직여지금 그곳으로 마음이 앞질러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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