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가족1 산책길 끝에서 마주한 6월의 마음 고즈넉한 달빛 그림자를 쫒듯 우리 네 사람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줄 맞춰 걷는다.이젠 익숙한 듯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 앞에서 나란히 열 맞춰 서 있다. 저녁이란 이름에 시간을 달고 절기상 여름을 치장한 해가 아직 남아 있는 하루다.건물 상가 불빛들은 세상 밖으로 저마다의 빛을 내뿜으며, 어둠을 밝히고있다. 온종일 시달렸던 공사 현장 소리는 지금은 들리지 않는다.넉넉하니 내 마음이 서두르지 않는 시간으로 달가워진 이유가 됐다. 오전 내내 들춰진 창문으로 계속된 소음에 시달리는 날, 어느 때는 세상과 융합되는 소리였다가, 또 다른 어느 요일에 들려오는 소음은, 빗소리를 기다리는 날이기도 했었다. 지금은 손님으로 치장한 몸단장을 하고서 식당 안으로 안내되고 있다.사람들의 웃고 떠들며 웅성거리는 소리에 어우러.. 2026.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