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산 #추억 #등산1 산책이 나에겐 하이킹인 이유 유유자적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본다.고요히 나의 모습이 주말의 한적함을 닮아있다. 아늑함 속에 감춰진 , 그 누군지 쉽게 다가오지 못할 조용함이 이 묻어나 있는 공간이다. 시선이 딸의 얼굴에 머물 때 따라오는 긴밀한 무언의 비밀 같은 게 있다. 서슬 퍼런 단단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지 오래, 촉촉했던 커피 맛도 냄새도 못 낸씁쓸한 기울임으로 변해있었다. 나도 쳐다보고 이내 딸도 쳐다보고 살랑살랑 눈웃음 짓는 게 분명 무언가 있다. "날씨도 좋고 하니까 도덕산 가자." 얼마나 쩌렁쩌렁 울리던지 가슴 펴진 몸이 조금은 움츠러든다. 몸이 육중하게 무거워진 나에게 움직임이 나무늘보와 같이 늘어진 몸놀림일진대 어울리지 않게 등산 가잔다.실랑이 벌이고 싶지 않았다. 단숨에 허락하기엔 .. 2026. 6. 3. 이전 1 다음